지구 대표 기타리스트 토미엠마뉴엘(Tommy Emmanuel) 플레이 리스트 추천곡
Lucy Archive
Lucy 2023
2021. 3. 29. 01:41

My Playlists : Tommy Emmanuel(C.G.P)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인 Tommy Emmanuel의 소개와 그의 음악 및 영상

추천입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포스트의 글은 제 주관적인 감상이므로, 가볍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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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 Emmanuel(1955~, 호주)

사진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zanastardust/4224141072

핑거스타일이란 단어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오늘날 Tommy Emmnanuel은 핑거스타일의 거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핑거스타일이란 단어로 Tommy Emmnauel을 수식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구에 존재하는 최고의 기타 포퍼먼서 중의 한 명이고, 최고의 기타 연주법 연구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음악

음악(音樂)이란 단어는 즐겁게 즐기란 뜻이다. 토미 엠마뉴엘의 공연을 보게 되면 그 음악의 뜻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의 공연과 연주에는 남들에게 느껴지지 않는 행복에너지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앨범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곡이 있지만, 대부분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행복과 기쁨의 정서가 포함되어 있다.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가 하는 일을 행복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이 상대를 기쁘게 하고,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연주 스타일

Tommy Emmanuel는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청년기 까지도 음악이론이나 화성학 지식은 없었다고 한다. 연주법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발해낸 것들이 많다. 아래 TED 강연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는 기타로 반주, 화음, 베이스 모두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왔다. 

토미 엠마뉴엘 태드 강연

 

내가 좋아하는 연주 및 영상

Guitar Boogie & Stevie's Blues - 2006

이 영상은 내가 처음으로 Tommy Emmanuel을 알게 된 영상이다. 처음 본 지는 10년 정도가 지난 것 같다. 지금도 그렇치만 기본적으로 블루스(Blues) 음악을 좋아해서 블루스 기타 연주를 찾았었던지, 아니면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연주는 12마디 E키 블루스 내에서 진행되는 연주곡이고, 토미의 Guitar Boogie 곡과 Stevie's Blues를 썩어서 연주가 진행되었다. 

12 Bar Blues in the key of E

빠른 연주인데도 어쩜 이렇게 여유로운 연주를 하는지 얼마나 놀랍지 아니할 수가 없다. 사실 그것보다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을 보는 동안 느껴지는 즐거움이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Guitar Boogie란 곡은 대부분의 공연에서 빠지지 않았던 곡이다. 하지만 매 공연마다, 어느 영상마다 같은 연주는 없다. 여러 가지 버전의 Guitar Boogie & Stevie's Blues를 함께 연주한 영상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걸 처음으로 보았을 때의 충격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상이 이 음악의 신남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Blue Moon

베토벤은 기타를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표현을 했다. 6개의 현으로 다양한 화음을 만들고, 현을 튕기는 방법에 따라 부드러운 소리 날카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 하모닉스와 같은 주법으로 하프 소리와 같은 음색을 낼 수고 있고, 나무로 제작된 바디를 사용하여 퍼커션 같은 타악기처럼도 사용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말을 완성한 사람이 토미 엠마뉴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심플하게 표현하는 곡이 Blue Moon 이란 곡이다.

Tommy Emmanuel - Blue Moon

위 영상에서 토미가 연주하는 Blue Moon은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드럼, 리듬과 화성, 멜로디를 추가하면서 연주가 진행된다. 독특한 기술들이 난무하지만,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흥겹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게 된다. 이것이 토미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Mombasa

토미의 기타를 보면 상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데, 그 이유는 Mombasa라는 곡의 퍼포먼스를 보면 알 수 있다. Mombasa는 케냐의 몸바사(Mombasa)란 지역을 여행하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기타를 진정한 퍼커션과 같은 타악기로 사용하는 기술을 이용해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감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Mombasa, Seoul 2009

토미 엠마뉴엘은 총 한국에 8번 내한을 했었는데, 위 영상은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연주한 영상입니다. 토미의 공연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퍼포먼스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기타를 치는 것도 모자라 브러시로 마이크를 치면서 드럼의 베이스 소리와 같은 소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마이크에 헤딩까지 하는 퍼포먼스는 처음 봤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 노래는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리메이크도 많이 된 곡입니다. 토미는 이 곡에 자신 특유의 하모닉스 기술을 더하여 리메이크 연주를 하였습니다. 마치 하프 소리와 같은 소리를 재현하는 토미 특유의 하모닉스 기술이 잘 나타나는 곡입니다. 이 곡뿐만 아니라 여러 곡에서도 중간중간 이런 하모닉스 기술을 많이 사용합니다. 

Tommy Emmanuel - Somewhere Over The Rainbow

 

Amazing Grace

(개인적으로) 토미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어느 곡을 연주하든 지루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악의 구성이 1절+후렴, 2절+후렴, 브리지, 클라이맥스 등으로 구성있다고 한다면, 대부분 브릿지 이후 클라이막스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부분은 힘을 빼는 식으로 연주를 구성하지만, 토미는 각 부분 부분을 각각 재미있는 요소들로 채워 넣어 구성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승전결과 같은 감정선들이 있지만, 기승전결 각각에 즐길 요소들이 즐비하게 구성을 하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잘 알려진 곡을 리메이크한 연주는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결국 그 연주를 볼 때 재미가 있습니다. 

Tommy Emmanuel - Amazing Grace

 

Close to you

Close to you(1970, 카펜터즈) 또한 이미 유명한 노래로 아주 많은 리메이크가 된 노래입니다. 저는 마음이 따듯해지고 싶을 때, 토미가 연주하는 Close to you를 종종 봅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연주하는 그의 표정을 보면 제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이걸 보는 순간만큼은 잠깐이라도 평화로움과 왠지 모를 듯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듭니다. 

Tommy Emmanuel - Close to you

Tommy Emmanuel의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란에 보면 마지막에 "..I juast want to be in the happiness business. I make music, and you get happy.." 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Working Man Blues

Working Man Blues는 미국 컨트리 컨트리 가수인 Merle Haggard(1934 ~ 2016)의 곡으로, 아래 영상은 Tommy Emmanuel 과 Bob Littel이 콜라보로 진행된 연주이다. 토미의 원맨 밴드 및 보컬과 Bob Littel의 블루스 하모니카(맞겠지?)의 흥겨운 합주가 너무 매력적이다. 심지어 노래도 잘한다.

Working Man Blues - Tommy Emmanuel & Bob Littel

 

끝으로

한 때, Tommy Emmanuel을 너무 좋아해서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는 내한을 오는지 안 오는지 자주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연 자체를 적극적으로 보러 가지 않지만, 토미 엠마뉴엘은 유일하게 2번이나 내한 공연을 보러 갔었네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은 잊지 못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소박한 마음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포스트에서 소개한 Tommy Emmanuel의 음악과 영상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많은 앨범과 곡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