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 다이어트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들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면 나는 다이어트계의 대모
Lucy Archive
Lucy 2023
2021. 4. 28. 15:09

십수 년 다이어트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들 - 다이어트 할 때 중요한 것들과 깨알 팁

십수년을 다이어트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들

을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제 주관적인 내용이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다이어트계 대모

왜 다이어트계의 대모인가?

토마스 에디슨이 말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이 말의 뜻은, 성공은 실패를 수반한다는 의미이다. 30대 중반의 나는 십수년 동안 다이어트 실패를 경험했다. 나는 대략 총 20번 정도의 어머니가 되었다. 이정도면 다이어트계의 대모 정도가 되지 않을까?

 

빌드업

나는 나를 기억하는 순간부터 뚱뚱한 몸을 유지해왔다. 내 평생을 돌아보았을 때 나이 한살 한살 먹으면서 꾸준히 증가한 것은 지식도 아니고, 지혜도 아니고, 몸무게뿐이다. 항상 작년의 나보다 올해의 내가 무거웠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한 번도 거스른 일이 없었다. 그렇게 30 중 후반의 나이가 되도록 차곡 차곡 쌓아 올린 마일리지는 어느덧 0.12t 을 향해 가고 있다. 꾸준하게 증가한 것이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다(?).

이게 사람 몸무게 인가

 

다이어트 할 때 중요한 것들

살을 뺴기 위한 수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아니, 원론적으로는 내가 소비하는 열량이 섭취하는 열량보다 많으면 살은 빠진다. 아주 간단한 원리이다. 그리고 몸을 이쁘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운동방법이 있다. 머 이런 내용들은 쉽게 검색이나, 유튜브 등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알아도 대부분 뺼 수 없다. 내가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들은 아래와 같다.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 환경이 중요하다

살을 뺴기 위해서는 생활환경,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좋은 마음가짐은 나의 의지를 불러 일으켜 이 것들을 변화할 수 있다. 운동하지 않는 내가 운동을 하게되고, 좀 더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변화해갈 수 있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그 의지는 삼일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매일 매일 삶에서 의지를 불러일으켜 변화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관성의 법칙은 이동하는 것은 계속 이동하려하고, 정지한 것은 정지하려는 성질을 말한다. 삶의 환경도 동일하다 지금 유지 하고 있는 삶의 패턴도 관성이 있다. 관성이 있는 것을 변화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단순히 의지로 해결 되지 않는다. 의지 하나로는 관성모멘트를 변경하기 부족하다. 의지로 삶의 환경을 바꾸지 말고, 삶의 환경 자체를 바꾸고 내가 그 환경에 들어가야 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식이, 운동등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일상은 지속되어야 한다. 여전히 직장에 가거나, 학교를 가거나, 애를 돌보는 등 변함 없는 일간 퀘스트들은 여전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적은 사람도 있다. 어쨋든, 변하지 않는 것은 나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이 때 나의 의지가 최소한이 되도록 삶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각 사람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을 다녀야 한다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무슨 운동을 할지 고민 하는 것 자체에 시간을 쓰게되면 운동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삶의 패턴을 바꾸되, 당신의 의지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그 의지는 운동을 하는 액션 할때만 사용해도 부족하다.

 

우선 순위

생각보다 나를 위한 일과 해야하는 일을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만약 육아를 하는 엄마 또는 아빠가 밤에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아기는 드디어 9시가 되어 잠이 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방 정리와 싱크대에 쌓여 있는 젖병들이 있다. 그리고, 나는 고된 육아에 지쳐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아이를 위해 정리하고, 설겆이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라는 말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이 때 우선 순위를 잘 결정해야 한다. 이 때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본인에게 더 중요한 일이다.
  • 운동을 하고 나면 뿌듯함과 상쾌함으로 추가 보너스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
  • 설겆이를 먼저 하든, 운동을 먼저하든 결과적으로 설겆이는 하게 된다.
  • 기쁜 마음으로 설겆이 할 수 있지만, 이것은 노동이기 때문에 하면 더 지칠 확률이 높다. 지칠수록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더 힘들다.

육아를 예시로 들었지만, 핵심은 무슨 일을 하든 나를 위한 결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주변도 돌아 볼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나의 경우에 대부분의 다이어트 실패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는 폭식이 될 수도 있고, 도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포기가 될 수도 있고, 귀차니즘으로 나타 날 수 있다. 변화된 삶의 패턴이 자리 잡히기 전까지는 스트레스에 대한 위협으로 부터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순간의 빡침으로 겨우 변화되고 있는 삶이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스트레스의 위협은 직장이든, 가정이든 어디든 쉽게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곳이라면 빡칠 만한 일이 생긴다 싶을 때 미리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얻은 팁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고된 노동에 의한 피로, 스트레스, 이유없는 피곤함, 특히나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과 같은 것들은 운동할 의지를 사라지게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삶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의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간단하게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

  • 큰 일(?)을 본다.
  • 따뜻한 차를 마신다.
  • 샤워를 한다.
  •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

헬스장에 갔지만, 너무 몸이 지쳐있을 때 샤워한번 하고 운동하면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기구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떠나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유산소 운동은 달리기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미세먼지, 날씨 등의 외부 요인이 많이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서서타는 자전거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유산소 운동 기구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아래와 같다.

  • 엄청 힘듬
  • 접었다 펼수 있음 - 공간 활용 좋음
  • 층간 소음 걱정이 없음

서서타는 자전거

나는 5분도 타기 힘들어, 40초 뛰고 20초 쉬고를 반복해서 운동을 진행했다. 처음엔 5분도 힘들었지만 보름정도 지나면 20분정도 탈 수가 있고, 보름 정도만 지나도 평소 숨쉬는 것이 편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서서타는 사이클을 타타보면, 이전에 버스를 타기 위해 달리는 것은 상상 할 수 도 없지만, 놓칠것 같은 버스를 타기 위해 달리는 것이 부담이 없어지는 것을 체감 할 수 있다.

 

건강해 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도구를 사용

내가 건강해 지고 있다는 기록들 또는 경험은 삶의 패턴을 바꾸는데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미 변화되 삶이 패턴이 정착되어 있는 분이라면 그 관성모멘트를 더 잘 유지 할 수 있게 해줄수 있다. 건강해지고 있음을 확인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 주기적인 인바디 측정
  • 카메라로 몸의 변화 찍기
  • 즐거운 목표를 위한 도전
    • 10km 마라톤 완주
    • 물구나무 서기 도전
    • 턱걸이 한번 하기
    • 다리 찢기
  • 같은 산을 등산하며 늘어난 체력을 몸소 느낌

한번 더 시도해 볼까?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이어트는 년간, 반기별 행사였지만, 언제부터인지 딱히 그럴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기존 내 삶의 패턴을 변화시킬 힘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힘든 상황은 많지만, 육아휴직으로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 들었고, 좀있으면 아이의 체력이 나보다 뛰어 날 것 같은 위기감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이 삶의 패턴을 바꾸는데 좋은 시기인 것이란 생각이든다. 또한 십수년 동안 실패의 경험으로 인한 노하우도 뭔가 결실을 맺을 때가 된 것 같다. 필사적으로 말고, 여유롭게 한번 더 시도해보면서 그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봐야겠다.